오늘은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‘대치2단지’ 전반을 분석해보려 합니다. 이 단지는 여러 가지 이슈가 얽혀 있어 복잡하지만, 핵심적인 포인트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.
1. 단지 개요와 입지 특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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건립 시기
1992년께 준공된 약 33~34년 차 단지입니다. -
세대 수 및 평형
총 1758세대로 전용면적 약 14~21평대 소형 위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. -
입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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교통 : 지하철 3호선 대청역, 분당선 대모산입구역이 인접하며, 양재천을 건너면 학여울역(3호선)을 도보로 갈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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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변 환경 : 양재천, 마루공원 등 근린공원이 가까워 자연환경과 산책로가 우수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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학군 : 대치동 학원가와 명문 중·고등학교가 비교적 근거리에 있어 학부모 선호도가 높은 편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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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 리모델링 사업 경과와 갈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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리모델링 조합 설립
2008년 리모델링 조합을 설립하고, 수직증축(추가 층수 확보)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했습니다. -
사업 표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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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공사 계약 해지 : 과거 시공사로 선정됐던 건설사들과 계약 해지 과정이 발생했고, 사업비 대여금 관련 소송으로 이어졌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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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술적 문제 : 안전성 검토에서 수직증축이 부적합 판정을 받으면서, 계획 자체가 무산되다시피 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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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여금 반환 이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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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공사로부터 빌려 쓴 약 116~117억 원(지연이자 포함 시 170~180억 원 추산)을 누가 부담할 것인지가 주요 갈등으로 떠올랐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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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합 해산을 위해선 이 대여금을 먼저 정산해야 한다는 조합 입장과 책임 주체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주민 의견이 크게 충돌하고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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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. 해산 및 파산 신청 논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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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산 총회 추진
주택법 요건상 리모델링 사업이 일정 기간 안에 사업계획승인을 받지 못하면 조합 해산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.-
조합 측은 청산금(대여금)을 전 가구가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‘조건부 해산’ 안건을 마련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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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부 주민은 책임 소재가 불투명한 비용을 납부할 수 없으며, 파산 신청을 통해 조합 임원진·연대보증인이 부담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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총회 무산
한 차례 이상 해산총회 시도가 있었지만, 정족수 미달 또는 가처분 등으로 총회가 열리지 못했습니다. 이로 인해 사업 지연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
4. 재건축 전환 가능성과 주요 쟁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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재건축 선회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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용적률이 약 170%대로 낮은 편이라 재건축 사업성 자체는 일정 수준 있는 것으로 평가받으나, 단지 대부분이 소형 평형이라 조합원 분담금 문제가 부각될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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임대 아파트(대치1단지)와 한 필지로 묶여 있는 점, 상가 문제 등 여러 법적·행정 절차가 불확실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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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른 리모델링 단지와의 비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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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일 시기에 리모델링을 추진했던 여타 단지들은 이미 완공·입주가 됐거나 상당 부분 진척된 곳이 많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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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치2단지는 수직증축 실패와 재정·법적 갈등이 얽혀, 장기간 표류하고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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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. 시장 평가와 동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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입지 장점
교통·학군·생활 인프라 모두 우수하며, 강남권 소형 평수를 원하는 실거주자들의 선호가 꾸준합니다. -
거래 시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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리모델링 이슈로 일반적인 시세 상승 흐름을 온전히 누리지는 못했다는 평가가 존재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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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개 매물 및 호가는 인접 지역 대비 소폭 낮게 출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. 그러나 갈등이 해결되고 정비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가치가 반영될 여지가 있다는 시선도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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앞으로의 관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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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합 해산 및 재정산 문제 해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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재건축 vs. 리모델링 최종 판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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추가 분담금 규모, 조합 내부 갈등 해소 여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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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치2단지는 30년 넘은 구옥으로 초소형 위주가 많아 리모델링을 추진해 왔으나, 수직증축 불가와 대여금 반환 갈등 등으로 사업이 장기 표류 중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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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합 해산과 파산 신청 가능성 등으로 내부 갈등이 커졌으며, 재건축으로 방향 전환을 검토하는 분위기도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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향후 추진 방향은 재정·법적 문제 정리가 관건으로, 사업성 분석과 조합원 동의 절차가 필요합니다.